일본의 다네이찌 카즈마사 전농(全農,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이 지난 22~23일 한국 농협의 판매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양재동 농산물유통센터 등을 방문했다.

일본 농협은 지난 1990년대 이후 농산물 수입증가, 산지와 소매업체간 직거래 증가,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도매시장을 통한 거래가 급감하면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태.

이에 따라 일본과 달리 대도시 소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한국 농협중앙회 사업시스템을 연구, 자국내 도입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네이찌 카즈마사 회장은 22일 양재동 농산물유통센터를, 23일에는 고양 농산물유통센터를 방문, 사업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소매 매장을 관심있게 둘러봤다.

또 23일 정대근 농협중앙회장회장을 방문, 양국 농협기관간 유대 협력활동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정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한국농협과 일본 전농간에 추진되었던 인적교류 등 교류협력활동이 양국 농협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앞으로 급변하고 있는 세계 농업경제 환경에 맞서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네이찌 카즈마사 회장은 “한국 농협의 농산물종합유통센터 운영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고 말하고 “급속한 환경변화와 도전을 맞고 있는 한·일 농협간의 공동발전을 위하여 상호 협력에 적극 나서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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