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기존 그라목손에 비해 안전성이 16배 정도 강화된 제품이 공급된다. 또 기존 제품을 유통시킬 경우 주성분 함량을 1/3로 낮춘 희석제품으로 교체해야 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8일 농약안전성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그라목손(파라쿼트) 음독사고 방지 특별관리대책''을 의결했다.
주요 대책내용에 따르면 농진청은 파라쿼트(상표명 : 그라목손) 원액 8mg/kg 투여시 치사율 0%였던 기존 제형대신 8~128mg 투여시까지 치사율 0%를 나타내는 AWT 신제형을 조속히 공급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우선 AWT 신제형 제조시설을 갖춘 제조사부터 출시토록하고, 시설을 준비중인 제조사는 올 연말까지 시설을 완비토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제품은 올해 최대한 수거하되 주성분 함량을 1/3로 낮춘 희석제품으로 보완해 교체 공급하는 한편 시장 출하물량을 제한하고 특별관리대책에 대한 이행실태 조사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그라목손은 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사용중인 보통독성의 비선택성 제초제로서 속효성이고 값이 싸서 널리 사용돼 왔으나 음독할 경우 흡입독성이 강해 폐 세포를 파괴해 치사에 이르게 하는 농약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대책을 통해 그라목손 취급자에 대한 안전사용교육 및 취급제한기준을 강화하고 시도와 합동으로 단속을 강화할 경우 그라목손으로 인한 음독자살 등 중독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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