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안전과 안심을 키워드로 중국산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9일 경남 진주시 농업기술원에서 농림부, 경남도, 진주시 수출담당공무원, 농협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수출활성화를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오야마 토모요시(小山智善) (주)코이케야(湖池屋) 원료구입부 부부장은 “일본 소비자의 수입 청과물의 선택 기준은 안전과 안심”이라며 “안전을 위한 생산이력과 잔류농약 검사는 기본사항이며 안심을 위해서는 철저한 계약이행과 문제 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재발방지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야마 부부장은 “무엇보다 한국산 농산물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중국산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매장에서 지정석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산 농산물은 한류열풍으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일본산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중국산과의 가격 경쟁력에 뒤쳐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파프리카처럼 일본이나 중국과 경쟁이 적은 품목을 확대해나가야 하며 일본시장의 가공과 외식사업 진출에 대해서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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