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업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정부가 당초 사업계획보다 대상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태평 농림부 구조정책국장은 지난달 27일 농협 서울지역본부에서 개최된 `농업클러스터 성공방향과 전략''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국장은 “현재 농산업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각 지역의 수요와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을 감안, 일부 사업을 추가로 선정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며 이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신청이 들어온 24개 사업 중 당초에는 10개 정도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국장은 또 “클러스터 사업은 잘하는 사업을 모방하는 사업이 아니라 그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역의 자발성, 혁신성, 응집성, 성공가능성 등 16개 세부지표를 활용해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경량 강원대 교수는 이날 `지역농정의 현황과 과제'' 주제발표에서 “현재 지역농정의 가장 큰 문제는 지역혁신을 주도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며 “행정가와 지역리더의 기획령 그리고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영호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는 `농업클러스터 성공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농산업클러스터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발적인 클러스터 육성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스타클러스터를 시범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한 성공 전략으로 “클러스터내 구성주체들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성주체간 역할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와 함께 클러스터에 속해 있는 것만으로도 프리미엄이 붙도록 하는 브랜딩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하승완 전남보성군수가 `지리적 표시제등록을 통한 보성녹차지역혁신사례''에 대해, 채상헌 충남농업테크노파크 박사가 `아산시 자연순환형 친환경지역농업클러스터''에 대해, 김대현 인제축협조합장은 `강원한우하이록클러스터''에 대해 각각 사례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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