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호주산 쇠고기 재고처리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주산 쇠고기 재고 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재고처리를 위해 덤핑으로 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호주산 쇠고기의 가격은 전각의 경우 오퍼가격 보다 kg당 1000원 가까이 하락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호주산 쇠고기 재고처리에 고심을 하고 있는 이유는 시장에서의 소비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임박설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산 수금조치 후 업체마다 호주산 쇠고기 물량을 많이 확보했지만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해 재고량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덤핑처리를 해서라도 물량 소진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시점이 불투명함에도 불구하고 호주산 취급 업체들이 섣부른 걱정을 하고 물량을 풀고 있다”며 “정확한 시장상황을 주시해 시장가격이 왜곡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호주산 쇠고기 가격 하락으로 인해 우려되고 있는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와 가격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과 소비는 대부분 수입산 돼지고기 특히 최근에는 미산 냉동 삼겹살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호주산 쇠고기 가격하락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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