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입량이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또다시 2만톤 이상 수입됐다.

농림부 축산물 수입검역통계에 따르면 4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626톤으로 지난 3월에 이어 또다시 2만톤 넘게 들어왔다. 4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이에 따라 지난해 총 수입량인 10만8829톤의 70%인 7만6707톤에 이른다.

이는 국내 돼지사육마리수 감소에 따라 계속된 고돈가에다 5, 6, 7월 성수기 기대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김남식 CJ Feed 양돈PM은 “돼지사육마리수의 척도가 되는 3월까지의 양돈사료 통계를 근거로 분석해 볼때 5, 6, 7월의 돈가는 지육kg당 평균 4000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12일 현재 평균 돈가는 지육 kg당 3950원으로 전년동월 3825원보다 125원이 높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앞으로는 지난 1~3월처럼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감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국내 돼지고기 물량이 이미 포화상태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재고량이 많기 때문으로 지금같은 소비부진이 지속되면 수입물량이 오히려 감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형조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기획실장은 “국내 재고물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업체들이 자금의 압박을 받으면서까지 수입량을 늘리겠냐”며 “1분기와 같은 폭발적인 증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