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오는 24일 해양수산 100사 100촌 자매결연을 행사를 대대적으로 갖는다.

이날 가수 바다양의 축하공연과 함께 자매결연 협약체결 등 어촌과 도시를 잇는 교류의 물꼬를 트게 된다. 지난해 농림부와 농협 등이 농·도 상생차원에서 붐을 일으키기 시작한 도·농
교류에 자극 받아서다.

이제 해양수산 분야까지 번진 농어촌과 도시간 교류는 농어촌 뿐만아니라 전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상승작용(相乘作用)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부에 따르면 현재 1사 1촌 자매결연 운동은 약 3100여건에 달할 정도로 매우 활발하다.

또 일부 대기업과 시골마을간 자매결연은 도·농교류의 바람직한 시스템으로 구축되기도 좋은 선례를 제공하고 있다.

도시 소비자들은 추억을 되새기며 농촌체험의 신선함을 맛보고, 농업인 생산자들은 지역 특산물 등 농산물 판매로 적잖은 소득을 벌어들이는 상생의 효과를 각각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도·농교류는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인 견해다. 즉 농촌과 농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농산물 직거래가 활성화되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 셈이다.

하지만 일부에서 한번의 사진촬영으로 반짝 이벤트에 그치는 경우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구체적인 관리 프로그램 부재라든지 농·도교류의 참의미를 잊은 채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로 전락하는 실패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농교류의 성공은 주체의식을 가지는 것부터 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 농어촌을 도와주고 지원한다는 개념에서 탈피해 상호 동등하고 당당한 입장에서 교류의 장을 열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고 현장의 목소리다.

또한 농·도교류에 참여하는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농촌의 문화와 경제 등을 아우르고 연단위나 월단위 계획수립 등 다양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지속적인 상호 교류가 있어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이왕 시작된 농·도사랑 운동이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 농어촌과 도시, 도시와 농어촌이 함께 한다는 인식이 재삼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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