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육 축산물을 냉장육화 시키는 기술이 향후 축산물 유통의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수산 분야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는 급냉시스템과 해동기술이 축산물에도 적용될 경우 냉동육과 냉장육의 구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칠레산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해 수입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원인 가운데 하나가 칠레의 뛰어난 급냉시스템으로 꼽히고 있다. 수입업체들은 칠레산 냉동 돼지고기를 해동할 경우 품질면에서 미산 냉장육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찬길 건국대학교 교수는 “현재 수산물에 적용되는 급냉시스템과 해동기술이 축산에도 접목돼 세계적으로 보급된다면 냉동육 개념이 사라지는 등 육류유통의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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