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대 시장으로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 콤바인 시장을 두고 농기계업체간의 판매 경쟁이 뜨겁다.
주력 시장인 4조식 콤바인 시장에 5조식 콤바인의 시장 본격 진입 가능성도 예상됐으며 올해 4조식 일본 콤바인이 출시되면서 최근 종합형 업체간에 주력 콤바인 판매전이 치열하다.
우선 (주)동양물산기업이 지난 2003년 개발한 모델 `HU7000G''의 판매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면서 올해 5조식 콤바인의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동양물산의 5조식 콤바인은 대농민 판매 가격이 4160만원으로 6500만원대에 달하는 수입 5조식 콤바인보다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물산은 올해 1350대의 콤바인을 판매할 계획이며 이중 5조식 판매 목표를 400대로 잡았다.
그러나 올해 대동공업의 주력제품은 4조식 콤바인 `DSM65G'' 등으로 총 1900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이중 5·6조식 콤바인은 일본 얀마사 모델인 `KGC80''시리즈와 `GC90''시리즈로 올해 5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4조식 콤바인 판매를 1550대로 잡고 있다.

대동공업(주)은 900ml의 탈곡통을 탑재한 4·5조식 콤바인 개발에 착수해 내년부터 시험판매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국제종합기계(주)는 4조식 콤바인 `EC600''과 `EC5757''시리즈를 주력 기종으로 총 12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국제종합은 얀마사의 5·6조식 콤바인 `KGC80''시리즈와 `GC90''시리즈를 50대 판매할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5·6조 등 대형 콤바인 판매에 주력해왔던 (주)캠코는 올해부터 4조 콤바인을 주력 모델로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필드테스트를 거친 캠코의 4조식 모델 `KAR65''는 총 200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나머지 5조식 콤바인과 6조식 콤바인을 각각 100대씩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품질보증 기간을 일반 업체보다 늘렸다. 엔진과 미션의 경우 일반 업체는 모든기종에 대해 2년 200시간을 보증하나 캠코는 4조식은 2년에 400시간을 보증하며, 5조식은 2년에 600시간, 6조식은 2년에 700시간을 보증해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첫 시판을 실시하는 4조 콤바인의 판매가격은 4590만원으로 국내산 4조 콤바인보다 30% 가량 가격이 높지만 품질에 따른 시장의 호응도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김춘성 동양물산기업 국내영업팀장은 “5조식은 4조식에 비해 영업능력이 뛰어나 소비지의 반응이 좋다”며 “지난해 현장에서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5조식 `HU7000G''의 본격적인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종하 대동공업 영업본부장은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4조를 선호하는 경향”이라며 “이앙기 조수가 짝수로 진행되기 때문에 5조시장의 확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 예상했다.

황차하 (주)캠코 영업본부장은 “주력시장인 4조식 콤바인 시장을 겨냥해 첫선을 보인 KAR65에 대한 호응은 높은 편”이라며 “가격이 비싼만큼 탈곡통의 규모나, 엔진효율성 등 성능의 차별화를 보이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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