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주요 축산물 8개품목에 대해 방사선 조사 여부를 3~4시간 이내에 구분할 수 있는 신속 스크린검사기법인 `유전자 코메트분석법''이 개발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최근 농·축산물 수입 상대국인 미국과 중국 등에서 상업적인 방사선 식품조사를 확대함에 따라 이를 정확하게 밝혀낼 수 있는 검사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일환으로 방사선조사 여부를 신속히 구분할 수 있는 이같은 유전자 코메트분석법을 개발했다.

특히 이 분석법의 정확도는 99.4%에 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방사선처리 여부를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기준과 시설도 마련되지 않았다는 일부의 지적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검역원은 이번 방사선 조사 식품에 대한 검증기술은 방사선 조사 축산물을 신속하게 검색해 이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정확히 제공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방사선조사를 하지 않는 국내산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방사선 조사 식품은 냉살균법으로 병원성미생물의 살균과 유통기간 연장 등 축산식품 위생화에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과 표시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의 문제점으로 산업화에는 제약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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