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산물 수출 효자 품목으로 3인방이 뜨고 있다.
농산물 수출부문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은 유자차, 인삼, 멜론.
이들은 최근 눈에띄는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수출 유망품목이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농산물 수출 금액은 10억2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 증가했으며 이중 수출 유망품목의 활약이 눈에 띈다.
올들어 6월까지 유자차는 960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77%늘었으며 인삼도 3317만달러가 수출돼 전년 동기보다 11%늘었다. 2002년부터 수출이 본격화된 멜론 역시 올 상반기 185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리며 앞으로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신시장을 열어가는 품목들의 시장 확대 가능성과 하반기 수출 확대 정책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유자차
한국의 건강차로 알려진 유자차는 수출유망 품목중 대표주자로 꼽히는 품목이다.
한국산 유자액기스에 중국산 유자를 섞어 중국현지에서 만들고 상표는 한국어로 표기한 한국 유자의 미투상품이 중국 현지에서 대거 만들어지는 중국의 유통 실태만 봐도 유자차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실제 aT에 따르면 유자차는 지난 2001년 295만달러가 수출됐으며 2002년 439만달러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어 2003년 798만달러로 전년대비 81%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1470만달러어치가 수출돼 84%의 신장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같은 유자차의 인기는 공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aT의 시장조사와 꾸준한 홍보·판촉, 소비자들의 취향에 적중한 상품성 등 각각의 요소가 어우러진 결과다.
주력 수출국가는 일본, 홍콩, 미국, 대만, 중국 등이며, 현재 중동·러시아 등의 잠재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홍보사업이 추진돼고 있다.

올해 유자차의 수출 목표 금액을 aT는 2200만달러로 잡고 있으며 내년에는 2900만달러, 2007년 3700만달러, 2008년 5000만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규격의 용기 개발과 포장의 고급화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며, 사계절 이용 가능한 제품개발에 대한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현지 대형할인매장이나 백화점에서의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지 홍보를 개최하며 한류열풍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도 우수한 유자차를 만들기 위해 유자 수출전문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농가교육·컨설팅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윤장근 aT 가공수출팀장은 “유자차의 거부감이 없는 맛과 건강에 좋다는 특장점 때문에 더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유자의 생산기반 정비와 소비홍보 부문에 주력한다면 시장확대는 가능성은 앞으로도 높다”고 전망했다.

#인삼류
1990년대 후반부터 2002년까지 감소됐던 인삼류의 수출이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력시장인 일본, 미국의 경기회복세에 따른 소비증가 영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됐다는 분석이다.

인삼류의 수출량은 2000년 7899만달러에서 2001년 7477만달러로 5% 감소했으며 2002년 5503만달러로 26% 감소되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수출이 신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6664만달러어치 수출돼 전년보다 21% 늘었으며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수출실적도 3317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지난해 동기보다 11% 늘었다.

올 상반기 인삼제품류 수출도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주력 제품인 백삼정은 628만불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했으며 홍삼점은 476만불로 13% 늘었다.
특히 미국현지의 인삼공사 미주 전시장 판매확장과 의약품으로 등록돼 수출에 차질을 빚어왔던 대중국 수출이 올해부터 정식 수입허가가 나면서 이같은 성과에 한 몫을 했다.
여기에 고려인삼 복용시 발열 효과로 열이 많은 체질에는 오히려 해가된다는 해외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수반됐다. aT는 지난해부터 인삼의 주요 수출 국가인 중국, 대만, 일본 등 동남아권역 국가에서 현지 교수와 바이어, 소비자, 언론 등을 초청해 인삼 학술세미나를 연이어 개최해 인삼의 효능에 대한 홍보에 주력했다.

세미나에서는 주로 현지 교수와 연구원을 발표자로 참가시켜 각각 고려인삼의 우수성과 고려인삼 임상응용 등에 관한 주제를 발표했다.
또한 청중과의 질의 응답시간을 마련, 일부 소비자들의 인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인지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성호 aT 가공식품팀 인삼담당은 “올해도 인삼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연계 개최하고 있다”며 “최근 정관장 대중국 홍보 모델로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씨가 발탁돼 올해 하반기 인삼 매출에 상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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