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협이 계속되는 경기침체속에서 대출이 급격히 정체돼 신용사업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대출상품을 개발 적극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조합경영실적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남상우조합장이 2001년 청주농협 조합장에 취임당시 예대비율이 50%밖에 되지 않아 신용사업비중이 높은 도시형조합으로서 신용사업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7월 현재 70%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남 조합장은 취임후 대출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4000억이 넘는 예수금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교회대출상품을 개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기독교방송 등을 통해 체계적인 홍보활동과 전담직원을 배치로 교회대출만 800억원이라는 비약적인 신장을 가져왔다.

특히 지역적인 마인드에서 벗어나 경기도를 중심으로 전국의 교회를 대상으로 올린 성적이라는데 의의가 크다. 그결과 50%에 불과하던 예대비율이 05년 7월 현재 70%까지 끌어올리고 철저한 금융관리를 통해 부실채권비율도 2%대까지 끌어내렸다.

최일영 신용상무는 “2002년부터 교회대출상품을 개발 홍보하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전국에서 교회대출을 필요로하는 목사와 장로가 교회대출은 청주농협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 선점효과는 물론 인지도 면에서 크게 성공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적인 경기침체여파로 조합운영이 어려워진 충북관내 농협 중 5개 조합을 선별, 자매결연을 통해 무이자 자금 10억원을 지원하고, 올해는 20억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간의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무투표 당선돼 6월부터 2기에 접어든 남상우조합장은 “주위상황과 여건을 변명삼아 현재에 안주하려한다면 급변하는 사회경제상황속에서 그 조합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금리와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떳떳하게 경쟁해 이기는 길만이 조합이 발전하는 길이고 동시에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조합장은 또 “농민조합원들의 편의를 위해 농자재판매와 마트사업 도정공장 등을 하나로 묶는 대규모 멀티경제사업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청주 직지쌀의 판로개척에 매진 등 임직원모두가 하나되는 마음으로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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