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개방화 경쟁에 대처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양식사료의 안정적인 공급방안과 기술개발방향 등에 대한 심포지엄이 열려 화제다.

지난 12일 한국양식학회와 국립수산과학원, 강릉대학교 해양생명공학부가 공동주최하고 해양수산부 등이 후원한 `양식사료의 개발 현황과 발전방향''에 관한 산·학·연 공동 국제 심포지엄에서 배합사료 공급을 위한 정책방향과 국내 양어사료 개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양식산업성장률이 육상 육류생산의 3배, 어업생산의 8배에 이르는 획기적인 고속 성장을 이룩해 부족한 세계 식량확보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식량산업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과거 양식산업에서 탈피해 개방화 경쟁에 대처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 양식 사료의 개발실태를 진단하고, 양식사료 연구개발 방향을 모색하며 양식사료 개발을 위한 산·학·연 역할분담 및 협력체제를 구축해, 친환경적인 저오염, 고효율 사료의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양식경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아라고 기대했다.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배합사료 공급을 위한 정책 방향은-김이운 (해양수산부 어업자원국 양식개발과)

현재 양식사료의 이용실태를 보면 생사료 급이에 따른 관리인원 확보와 경영개선을 위한 자동화 등의 어려움으로 배합사료 사용에 대해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배합사료의 효율에 대한 의구심, 경영손실 우려 등의 사유로 전환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배합사료 직불제 실시와 생사료 사용에 따른 인력수급, 제조시설, 원료구입 문제 등으로 점차 배합사료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두리 어류 양식어업의 경우 양식어종은 대부분이 배합사료로 대체가 가능하며 인건비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점차 배합사료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배합사료로 전환시 먹이투여 유실량 감소, 어장환경 악화 저감, 수산자원 보호 등의 효과가 있으며 인건비 등 경영비 절감과 사료안정적으로 사료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 배합사료 직불제는 배합사료에 대한 어업인들의 불신때문에 다소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생사료 사용으로 야기되는 연안 어류 양식어장의 환경악화와 자원남획 방지 및 WTO체제하에서 경쟁력있는 환경친화형 양식어업 육성을 위해서는 적극 추진되야 한다.

고효율 배합사료 개발·보급을 위해서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배합사료 대체기술 개발 연구용역이 실시된 바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에 양식사료 연구센터가 설립·운영되고 있다.

배합사료에 대한 어업인들의 반응은 직불제사업에 대해서는 79%가 긍정적이나 생사료와 비슷한 고효율 배합사료가 개발·공급되지 않고 있으므로 시험어장운영 및 일정기간 생사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에서는 출하전 일정기간 동안 생사료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허용할 계획이며 수조식육상(넙치) 현장 시험어장을 현재 10%에서 20%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배합사료 공급 및 관리방안을 강구해 지역과 시기, 수온, 어장 등에 따른 표준사료급이 사양표를 작성·배포하고 품질기준 설정및 품질평가를 실시해 신뢰성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배합사료의 사용 상황(70~80%이상 사용)을 감안해 생사료 사용을 제한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외 양식산업 현황 및 사료영양 연구 동향-배승철(부경대학교 양식학과)

국내 양식산업의 구조적 문제점 중에 한가지 원인은 국내 양식산업구조가 기술 집약적이고 자본집약적인 어류와 갑각류 중심의 발전을 꾀하지 않아 해조류와 패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약한 국내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국내 양식산업구조가 기술 집약적이고 자본집약적인 어류및 갑각류 중심의 양식산업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어류 및 갑각류 양식산업에 개인뿐 아니라 대기업의 자본이 투자될 수 있도록 법령과 규정 등을 정비해야 한다.

일단 양식산업을 국가의 식량기간산업으로 인식을 전환함으로써 양식산업의 체계적인 국가차원의 관리를 유도해 양식산업을 기술집약적이고 자본집약적인 산업으로 확대 발전 시킨다면 한국의 양식산업은 WTO 체제하에 국가차원에서 보호육성 받아야 하는 당위성과 필요성을 부여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 고품질 저가의 배합사료 개발을 통해 현재의 중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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