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은 우리 채소종자가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경종자무역박람회 등 중국내 각종 종자전시회에 참가해 우리 종자를 홍보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서기호 한국종자협회장은 지난 4~9일 개최된 북경종자무역박람회에 국내 10개 종자업체를 이끌고 참가했던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처음으로 북경박람회에 한국관을 설치해 참가한만큼 최대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상징할 수 있도록 꾸몄다”며 “특히 박람회가 열린 경풍호텔 로비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국내 종자업체가 게재된 리플렛과 품종보호제도 안내문 등을 배부했다”고 활동상황을 전했다.

서 회장은 특히 “여러 채소 종자 가운데 세계적으로 육종기술이 앞서있는 무·배추·고추는 물론 양배추·참외·수박·멜론 등의 종자에도 높은 관심과 투자를 의뢰해 왔다”면서 “일본산 채소종자도 선호했으나 아직까지 일본 상사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중국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내비췄다.

한편 한국종자협회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종자협회(APSA)서울총회를 개최하고 중국 무한 종자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우리나라 종자를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 회장은 “포화상태에 다다른 국내시장만으로는 종자업체가 한단계 도약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중국 무안 이외에 북경, 광주, 하얼빈 등의 신규지역을 돌아가며 매년 2~3회 지역박람회에 참가해 중국시장을 개척하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그는 “협회도 앞으로 우리 종자를 세계에 알리고 시장을 개척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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