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부터 진해시 웅동 준설토 투기장에서 대량 발생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물가파리와 깔따구 등 해충방제를 위한 해충피해 대책위원회 1차 회의가 지난달 25일 해양수산부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조기 방제를 위한 약품 살포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공감했으나 약품종류, 살포방법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해양수산부와 방제전문가들은 ‘물가파리방제기획단(T/F)''에서 선정한 약품이 세계보건기구(WHO), 미국환경청 승인 등 국제적으로 인증되었고 국내에서도 식약청의 엄격한 기준을 거쳐 허가된 약품인 점을 들어 조속한 살포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민대표 및 관련 지자체 관계자들은 방제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추가검증을 주장하는 등 이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약품살포 여부는 이번 주에 열릴 2차 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한편, 진해 웅동 해충피해대책위원회는 해양수산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질병관리본부, 환경청 등 관계기관, 대학교수, 환경연합 및 주민대표 등 20여명이 참여해 지난달 21일 수검, 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