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작물보호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작물보호제

작물보호제(농약) 산업의 올 기상도는 ‘매우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성이 강화된 작물보호제 개발 등으로 질적향상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나 시장자체가 줄어들어 양적둔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쌀 관세화유예협상의 국회비준의결로 쌀 재배농가들의 영농의욕 상실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돼 수도용 작물보호제 시장의 위축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농산물 시장이 불투명할 수록 농가들은 저렴한 가격의 작물보호제를 찾거나, 영농자재비 자체를 감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물보호제 업체들이 기존 자사의 시장규모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영업전략을 펼 수 밖에 없음을 예고해 주는 부분이다.

그럴 경우 각사들은 줄어드는 작물보호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덤핑 등 출혈경쟁을 벌일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따라서 올 작물보호제 산업의 트랜드는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의 해로 삼아야 된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작물보호제 가격의 상승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농업상황을 고려, 지난해 수준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 출혈경쟁까지 할 경우 동반몰락할 수 도 있다는게 업계의 근심이다.

따라서 아날로그 방식의 가격경쟁보다는 각 작물별 적용 작물보호제 정보를 제공하거나 처리방법 등 기술서비스를 통한 경쟁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농약협회의 명칭이 작물보호협회로 개칭된 것을 계기로 작물보호제의 안전성 홍보에 주력, 작물보호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업계의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는게 업계의 주문이다.

<길경민 기자>

# 비료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올해 비료업계의 관심도 친환경 유기질 비료(퇴비)시장에 맞춰질 전망이다.

이미 웰빙으로 대변되는 친환경농업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다 2003년 이후 1조원시장에 진입한 비료업계로서는 화학비료의 공백을 대신할 신규시장으로 유기질 비료시장을 꼽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올해 120만톤, 420억원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에 투입키로 했으며, 올해 지자체 선거로 대농민 지원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오는 2013년까지 화학비료와 농약사용량을 40% 감축시킬 계획에 있어 이들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높이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인식은 지난해 7월부터 화학비료 정보 보조가 폐지된 이후 원자재 값 급증으로 비료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더했다.

이로인해 기존의 미광 등 유기질비료 업체는 생산라인 확충 등을 통한 생산량 확대와 품질 향상를 꾀하고 있으며 화학비료 업체들도 발빠른 행보를 취하고 있다.

특히 유기질비료와 퇴비에 대한 품질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업체마다 차별화된 품질의 비료 개발이 활발해 질 전망이다.

한편 비료업체의 사업 다각화도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단순히 비료사업만으로는 기존의 조직을 유지키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농가들이 정보 보조 폐지에 앞서 상반기에 물량을 구매하려는 가수요가 발생해 7월 이후에는 내수판매가 급감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결국 판매물량은 크게 증가했어도 원자재 값 상승, 내수부진 등을 고려하면 실제 이익부분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는게 비료업체들의 하소연이다.

이미 남해화학의 경우 지난해 기존 조직을 전면적으로 슬림화 하는 개편을 단행하고 미생물 비료 등 신상품 출시, 유류사업 진출 등을 꾀했으며, KG케미칼도 상토와 유기질비료 시장에 참여했다.

이같은 사업의 다각화 추세는 타 비료업체들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조규용 한국비료공업협회 과장은 “올해는 내수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이 없어 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결국 기존의 조직을 유지·활용할 수 있는 유사분야의 사업 진출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유신 기자>

# 종자

올해 종자업계의 트렌드는 고가의 기능성채소 품종의 확보를 통한 틈새시장 개척과 산지를 중심으로 한 필드 마케팅 활동의 강화 등 크게 2가지로 대변된다.

지난해 웰빙 바람에 편승해 토마토, 브로콜리, 파프리카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들 품종들은 고가이면서도 대부분 외국 종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종자시장의 규모가 1200억원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종자업체들로서는 새로운 틈새시장으로서의 매력이 큰 시장이다.

특히 이들 시장은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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