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낙지통발어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낙지통발어업인들은 미끼로 갯벌에 서식하는 칠게를 사용하고 있으며 미끼 구입비로 어획고의 절반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

또 어업인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나일론 통발은 어구 구조가 간단해 조업이 용이하고 활어상태로 어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기상 악화 등으로 통발이 바다에 유실되는 경우 통발속의 어류가 죽으면서 어류가 계속 들어가는 악순환이 발생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통발용 인공미끼와 물에 녹는 환경친화형 낙지통발, 또 통발의 적정 망목 크기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현재까지 개발된 인공미끼는 낙지의 시각과 촉각을 자극할 수 있도록 칠게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통발 투망 시 향료만 교체하면 3개월 정도 사용가능하다.

또 환경친화형 통발은 낙지가 통발 속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생분해성 자재로 만들었으며 어획성능은 기존 통발과 비슷하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연구된 결과를 어업인과 공유함으로써 향후 업계와 연구기관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