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현황
·위치: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구운리, 장촌리 일원
·인구:419명
·가구:231호(농가 136호, 비농가 80호)
·지역자원: 농촌체험관광, 비래바위, 만산동계곡, 산천어축제, 장담그기체험

#제대로된 농촌마을, 자원에 관한...
농촌마을로 이미 유명한 토고미마을에는 유명한 절경이나 역사적인 명소는 없다. 그렇다면 토고미 마을의 자원은 무엇일까?
토고미마을로 알려진 신대리에는 도시민의 니즈(Needs)에 맞춘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이, 구운리에는 청정한 자연이 살아있는 만산동계곡과 산천어가, 장촌리에는 시골 손맛이 담겨진 장류가 자원이다.

신대리는 그야말로 국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논과 밭이 펼쳐진 농촌마을이다. 얼핏 단순해 보이는 농촌의 일상은 토고미마을을 만들어준 자원이 됐다. 농촌마을의 일상의 생활은 평범한 도시민들에게 특별한 체험이기 때문.
오리방사부터 시작해 산나물케기, 다슬기관찰, 별과 친구하기, 밤송이 줍기, 고구마 케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신대리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이밖에도 마을을 찾는 도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폐교를 단체 숙박시설로 마련하고 팬션형 통나무집을 만들었다.

구운리 또한 1급수가 흐르는 계곡과 산천어만으로 도시소비자에게 인기를 얻는 마을이다.
최근 3년간 7월에 계곡을 찾는 도시민을 상대로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안전하게 계곡에서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계곡 중간중간 바위를 쌓아뒀으며 산천어를 잡아 숯불에 구워먹거나 회로 먹을 수 있도록 계곡 근처에 약간의 설비를 만들었다.
장맛으로 유명한 장촌리는 마을 중앙에 건조실, 작업실, 장독대를 볼 수 있다. 장촌리의 장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한 상품이라 한다. 장촌리는 내년부터 장담그기 소비자 체험 등의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준비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만들어지는 토고미마을
토고미마을을 만드는데 가장 핵심이 된 것은 마을 주민들의 참여다.
신대리를 찾는 도시민이 가장 많은 봄·여름 시즌동안에는 마을주민 모두가 참가한다.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짬짬이 트랙터와 경운기 뒷자리에 도시민을 태우고 마을을 한바퀴 도는 주민, 점심과 저녁 먹거리를 준비하는 마을 부녀회원들,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마을 청년 등 모두가 하나가 된다.
마을 주민의 활동에 구운리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행사가 개최되는 7월과 여름철 동안 구운리 계곡을 찾는 사람들만도 3000명이 넘기 때문. 여름철 특수동안 마을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계곡 운영을 돕는다. 하절기 이후에도 또한 청정 계곡을 지키는 데에도 마을관리 주민이 구성돼 자체 순찰을 돈다.
장촌리 또한 장담그기체험을 위해 부녀회가 조성됐다. 장촌리 사업을 시작하는 올해 마을의 젊은 인력으로 구성됐다.

한상열 신대리 이장은 “농촌체험 마을에 대한 사업을 시작했던 초기만해도 농가들은 푼돈 모이는데 귀찮다는 시각이 태반이었다”며 “그러나 조금씩 사업이 확대되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모두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한 이장은 “마을 주민들의 의식이 그까짓 체험 손님 접대쯤 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점차 사업을 키워나가는 것에 중심을 둬야 한다”며 “주민들의 의식만 바뀐다면 마을조성에 있어서 노령화는 결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니컨설팅> 강신겸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농촌마을의 역량은 리더그룹의 역량 강화와 직결된다. 이때문에 리더그룹이 경영마인드와 상품화 개발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이 수반돼야 한다.
이와 함께 토고미마을 상품구색의 다양화가 요구된다. 현재 토고미마을의 브랜드로 알려진 오리쌀은 신뢰관계로 형성된 브랜드로 소비지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오리쌀 이외에 새로운 상품 개발로는 토고미마을에서 재배된 쌀을 이용한 제품 개발도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쌀로 빚은 술 또한 새로운 아이템으로 권장할 만하다.

상품개발과 동시에 소프트 프로그램의 개발도 요구된다. 도시민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문화가 제공돼야 한다. 이같은 개념의 프로그램으로는 올해 여름에 토고미에서 개최한 논두렁재즈 콘서트가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라 평가된다.
상품개발의 다양화로 농촌마을의 선구자적 역할을 갖출 필요가 있다.
또한 그린투어의 핵심나을로서 농촌관광의 상징적인 시설을 갖췄으면 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