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현황
·위치 : 충남 홍성군 홍동면 문당리, 금평리, 화신리
·인구 : 694명
·가구 : 237가구
·자원 : 요구르트가공공장, 건조시설, 풀무생협, 친환경농업, 오봉산

홍성군 문당권역이 유기농업의 메카로 우뚝선다. 1991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오리농법을 도입한 이래 가장 넓은 규모의 오리농업을 하는 지역으로 성장한 문당권역이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문당권역에 포함된 홍성군 화신리, 문당리, 금평리 등을 오리농업단지로 육성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교육을 통해 유기농업을 우리나라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그것이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 최대 유기농업단지라는 명성에 걸맞는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가 하면 도시소비자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이 지역이 도시민들의 쉼터로 널리 알려져 있어 가능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문당권역은 정부의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참여해 유기농업 메카로 갈 수 있는 계단에 이미 올라섰다고 할 수 있다.

# 전국 최고의 오리농업 실시

문당권역이 처음 오리농법을 도입한 때는 1991년. 이 지역에 소재한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의 홍순명 교장이 일본으로부터 배워온 오리농법을 이 학교 출신인 주형로 홍성환경농업마을 대표가 현장에 적용하면서 부터이다.

스승과 제자의 합작으로 시작한 오리농업이 현재는 270ha의 논에서 오리농법을 시행, 마을단위로는 단연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오리농업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오리농업을 배운 농업인들이 전국에 걸쳐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데다 유기농업을 하는 농업인치고 이 지역을 거쳐 가지 않은 적이 없다는게 더 큰 자부심이다.

유기농업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유기농업 재배면적을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농가소득이 증대되면 결국 우리나라 농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는게 아니냐는게 주형로 대표의 지론이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풀무생활협동조합, 여성민우회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고, 풀무신용협동조합은 금융뿐만 아니라 유기농업에 관련된 기술, 유통 등 정보제공과 교육까지 맡고 있어 잘 짜여진 팀웍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오리농업 면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유기농산물 가격이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어 가공시설 등 유통기반을 갖춰야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농산물을 제때 공급해 줄 수 있고, 농가소득도 뒤받침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문당권역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유치한 이유이다. 이 사업을 통해 가공 및 유통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도시민들에게 갖가지의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체험시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도·농이 함께하는 공간조성

이 지역주민의 대부분은 이 지역이 농촌관광지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를 위해서는 생산기반시설 확충과 소득작목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당권역은 이에따라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이 지역을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비전아래 친환경농업클러스의 거점, 도농교류 중심지, 친환경농촌문화 주민복지의 선도지 등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문당권역은 이를위해 환경농업연구정보센터, 친환경벼 전용 도정시설, 친환경 농산물 가공시설, 친환경벼 건조시설 및 자동포장 시설 등 가공 및 유통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생산관리 목표에 적합한 도정시설을 구축해 쌀 생산 사업 안정화를 이루고, 물류비용 및 노동력 절감을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또 산지 작부체계 개선, 물류연대 등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산지물류센터를 지어 지속가능한 환경농업을 실현하기로 했다. 환경농업 지원자재 생산시설, 미생물 효소살포기, 육가공 및 포장시설 등도 함께 지을 계획이다.

도시민 유치를 위해서는 생태체험 학습장, 전통가옥 및 생태에너지 체험장, 환경농업 역사관, 체험학습센터 등을 건립해 마을공동체 이미지를 확대하고, 도시민과 농업인들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아늑한 쉼터로서의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 돌아오는 농촌으로 탈바꿈

이 사업이 마무리 되면 환경농업의 기반을 확고히 갖출 수 있어 친환경 유기농 단지로의 명성을 얻을 수 있고, 이는 곧 농가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떠나는 농촌에서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돌아오는 농촌지역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 확고한 신뢰감 심어줘야

그러나 이 지역 농민들은 70억원 규모의 사업을 유치할 당시에는 들떠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사업비 전액이 정부보조인줄 알고 있었으나 20%의 자부담과 부지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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