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사이 미국내 옥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산업이 급팽창하고 있어 향후 미국으로부터 사료용 옥수수 수입량이 많은 국내 사료업계 원료수급에도 장기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대표 민병렬)가 지난 1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국제곡물무역에 관한 세미나’에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온 다벤포트씨는 ‘2006/2007 미국 옥수수 공급 및 가격 전망’을 통해 “미국내 옥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옥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소비량은 4064만톤으로 올해는 4572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2008년에는 옥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소비량이 6096만톤, 2012년에는 7620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내 옥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미국내 축산농가들조차도 사료가 부족할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다벤포트씨는 최근 미국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옥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산업의 상황을 단적으로 이같이 표현하며 “현재 옥수수를 이용한 에탄올은 ‘미국의 새로운 유전’으로까지 불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사료용 옥수수 수입량이 많은 국내 사료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료업계 관계자는 “옥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사용에 대해 미국 정부에서도 정책적으로 적극 밀고 있어 앞으로 이 부분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옥수수 수입량이 많은 국내 배합사료업계의 원료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배합사료 업계가 수입한 옥수수는 662만7076톤중 미산은 31%를 점유하고 있다.

△ 사진설명=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는 지난 16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국제곡물무역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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