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농촌사랑운동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이 개원됐다. 지난 22일 농협과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경기 고양시 소재 농협대학 내에 개원한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은 농촌마을 대표, 기업과 단체 임직원, 그리고 도시거주 주부 및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농촌사랑운동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매년 1만여 명 이상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도자의 역량과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어느 조직이든, 운동이든 성공여부는 지도자의 역량과 역할에 크게 좌우된다. 구성원의 의견과 뜻을 한곳으로 모으고,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역량과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2003년부터 시작돼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농촌사랑운동이 농촌현장에서 내실을 다지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농촌은 물론 자매결연을 한 기업체 등에 농촌사랑운동을 이끌어나갈 지도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이 같은 점에서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의 개원은 시의 적절했다고 본다. 다만 지도자는 1회성 단기적인 교육만으로는 육성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 농촌사랑지도자를 실질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이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다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외형도 중요하지만 서두르지 말고 내실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추고 농촌사랑지도자 교육에 나서주길 바란다. 새로 문을 연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은 당장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증에 쫓겨서는 안 된다. 단순히 교육생 몇 명을 배출했다는 외형적인 지표를 중시하기보다는 현장에서 농촌사랑운동을 이끌어갈 실질적인 지도자를 육성해나가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은 농협이 1사1촌 농촌사랑운동을 전개하면서 외형적인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형식적인 자매결연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정리를 해 나가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는 1사1촌 농촌사랑운동과 궤를 같이하며 내실에 초점을 맞춰 나갈 때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어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은 재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 당장 올해는 아니더라도 내년부터는 배출한 지도자를 대상으로 2차 교육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 나가야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이 맡은 바 역할을 다해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농촌사랑운동을 더욱 확산, 발전시키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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