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로 예정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으로 불안해하고 있는 한육우 농가들에게 오랫 만에 희소식을 안겨준 이가 있다. 전라도 지역에서 ‘한육우 고급육 연구회’를 발족시켜 주목받고 있는 황성윤(46) CJ Feed 서부2지점장이 주인공이다.

제주도, 충청도에 이어 전라도에 이르기까지 16년째 CJ에서 오로지 현장 컨설팅만을 해온 그는 누구보다 축산현장 변화에 민감하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농가들을 만나고 있는 그에게 가축 사육 현장은 이미 거래처이기에 앞서 가족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한육우 고급육 연구회’ 도 한육우 농가들 중심으로 일고 있는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 사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정보욕구를 캐치한 그가 3개월여의 준비 끝에 지난달 15일 정식 출범시킨 것이다.

한육우 농가들의 정보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이때 발족된 ‘한육우 고급육 연구회’라 이에 대해 농가들이 느끼는 필요성도 남다를 것이란 게 황 지점장의 생각이다.

연구회 회원은 현재 150마리 이상 사육하는 20여 농가다.

그는 이에 대해 “향후 한국 비육우산업의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라남도 내 리더급 사양가를 대상으로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황 지점장은 “이 연구회는 격월제 모임을 통해 사육성적 결과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연구회 회원들은 CJ로부터 체계적인 생산관리를 비롯해 모든 부문에 걸쳐 서비스관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회는 향후 동종업 종사자들과의 친목 도모는 물론 사양기술의 보급 및 경영기법 등의 학습목적을 둔 단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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