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배합사료회사들이 앞다퉈 신제품 출시를 비롯한 각종 캠페인 등 시장 확대를 위한 총공세를 펼치는데도 불구하고 양돈사료 생산량은 계속 감소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3월 돼지 사육마리수는 901만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1.9%가 늘었고 양돈사료 생산량 감소 업체들 대부분이 국내 상위배합사료 회사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1분기 배합사료 생산량은 370만984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인 7만80톤이 늘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양돈사료 생산량은 125만2428톤으로 2.1% 줄었다.

업체별로 (주)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 CJ Feed, 우성사료, 삼양사, 서울사료 등 지난해 양돈사료 판매량이 상위에 랭크됐던 업체들 대부분의 양돈사료 생산량이 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사료는 전년과 비교해 양돈사료 생산량이 43%나 감소됐다.

대상팜스코와 대한제당의 양돈사료 생산량도 줄지는 않았지만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5월 영남제분이 한기성 전 서울사료 대표, 도드람양돈조합과 함께 설립한 파레스바이오피드나 코스프 등은 지난해와 비교해 양돈사료 생산량이 급증했다.

배합사료업계 한 양돈PM은 “배합사료 회사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화하기 보다 가격할인을 통한 시장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올들어 대규모 상위 업체들이 주로 감소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양돈PM도 “일반 사료회사의 양돈사료는 줄어든 반면 저가의 OEM사료는 3%이상 늘었다”며 “저가공세에 밀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대규모 회사들의 생산량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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