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소·정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민간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농림부와 본지는 지난 24, 25일 경기 가평 좋은 아침 리조트에서 올해 사업을 시행하는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소·정 협력사업 워크숍’을 개최했다.

농·소·정 협력사업은 농업인, 소비자, 정부가 함께 농촌문화 체험 등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올해로 8년째를 맞고 있다.

추진 단체들의 사업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숍에는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총 51개 단체 중 41개 단체, 63명이 참석했다.

또 참석자들은 이날 워크숍에 앞서 농·소·정 협력사업의 성공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경기 용인의 농도원 목장을 방문, 직접 현장체험을 하며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우수사례와 분임토의 내용 등을 지상중계한다.

# 성공사례

▲ 사단법인 돌나라 한농복구회-도정호 사무국장

한농복구회는 지난 10여년 동안 친환경농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줄기차게 노력해 왔다.

또 소비자들에게 사업 내용을 알리고 함께하는 노력도 병행해 왔다.

꿈그린 마을은 이같은 우리의 노력을 통해 경북 울진, 청송, 문경, 상주를 비롯해 10여 곳에 조성된 청정 친환경마을이다.

한농복구회는 이 지역에서 10월 16일부터 26일까지 꿈그린마을 가을잔치 한마당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유기농 음식 품평회와 유기농산물 품평회, 다양한 유기농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사람과 건강, 지구환경 회복과 유기농업 실천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다.

방문객 수는 20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을 통해 홍보를 하고 있으며 다녀간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해마다 방문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참가비는 대인은 3만원, 소인과 단체는 2만원이며 유기농 뷔페식사가 제공된다.

▲ 생태산촌만들기 모임-윤여진 간사

생태산촌만들기 모임은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살기 좋은 산촌을 만들고 도시와 산촌의 주민들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산촌문화를 일구어 나가기 위한 모임이다.

이 모임은 그동안 경기도 양평의 명달리 마을과 손잡고 행정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마을 주민들의 참여와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지금의 농산촌 지역 활성화와 지속적인 도농교류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하고 중요한 건 다름 아닌 ‘사람’이다. 지역을 살리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많은 활동이 더욱 값지기 위해서는 생태적 공동체성을 지닌 주체성 있는 지역 주민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2년 명달리생태산촌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으며 세부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하고 있다.

▲ 소비자생활협동조합전국연합회-박상신 사무총장

전국 회원 등을 대상으로 모내기와 딸기밭 체험, 감자캐기, 포도밭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전주 한울생협의 경우 참가자 전원이 일손돕기 수준의 모내기체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손돕기 중간에 생산자, 소비자의 어울림 행사를 포함시켜 노동의 고단함도 덜고 생산자와 가족 같은 신뢰감도 형성하고 있다. 또 가을 수확축제에 같은 생산지를 방문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참여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행사 참가 후 생협 이용이 조금 늘었다는 응답이 27.2%, 많이 늘었다가 11.3%로 나타나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김성아 사무총장

도시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벼재배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50개 초등학교에 공문을 발송해 5개 초등학교를 선정했다.

학생들이 직접 벼알곡 선별부터 모내기, 벼수확 등은 물론 절구질과 키질 등 다양한 농업, 농촌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관찰일지를 작성하고 이를 평가, 시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적 효과도 높이고 있다.

# 분임토의

▲ 1조:협력

농업을 단순히 기능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다원적·공익적 기능을 고려해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농업·농촌 체험 시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의 노동을 통해 농업·농촌을 알리는 것이 더 의미 깊은 일이다.

농업은 더 이상 친환경적인 산업이 아니다. 이는 현대로 접어들면서 농업도 타산업과 마찬가지로 지나친 상업주의가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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