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원양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원양어업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대만의 경우를 적극 벤치마킹한 정책을 세워야 합니다.”

꽁치봉수망과 북양 트롤 어업으로 뿌리를 다져온 성경수산(주) 박희섭 사장은 고유가가 지속되고 환율이 급락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원양업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특히 현재 시행하고 있는 노후선박교체자금은 실효성이 떨어져 업체에서의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데다 유가급등과 입어료 등의 비용 문제는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효율적 정책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현재 원양어업시장은 우리나라와 경제·문화적 수준이 비슷한 대만에서 거의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부도 이를 적극 벤치마킹해 원양업체의 경쟁력을 살려줘야 한다”며 “대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정부가 각종 규제를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사장은 특히 “전체 매출액에서 인건비가 30%이상 차지하는 현행 체제에서는 채산성 맞는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형편이어서 원양업체들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원노조측에서도 업체의 이러한 어려움을 감안해 임금을 동결하는 등 동거동락하는 마음자세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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