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도매시장의 청과류 거래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600만톤을 넘어섰다.

농림부가 최근 발표한 2005년도 농수산물도매시장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1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총 거래규모는 662만7562톤, 8조520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2%, 2,6% 증가했다. 이중 청과류는 전체 거래규모의 94.4%에 달하는 600만3569톤으로 전년 583만553톤보다 17만3016톤 증가했다.

이와 관련 중앙도매시장보다 지방도매시장의 거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광역시 소재 중앙도매시장의 경우 414만3865톤으로 전년보다 2.2%포인트 낮아진 반면 지방도매시장은 246만3272톤으로 전년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거래물량에서는 채소류의 경우 배추가 가장 많은 52만7437톤이 거래됐으며, 양파 44만4147톤, 무 42만8039톤, 수박 37만9387톤 순으로 집계됐다.

과일류에서는 감귤이 23만6830톤으로 가장 많았고 사과 20만2750톤, 배 13만8331톤, 포도 11만1590톤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자 개인이나 산지유통인의 출하가 감소한 대신 생산자 공동출하나 농협 계통출하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하물량 600만3569톤 중 생산자 공동출하와 농협 계통출하의 비중은 각각 7.3%, 48%로 이는 전년보다 각각 2%포인트, 0.9%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이와 관련 공영도매시장의 팔레트 출하실적은 전체 청과류 거래물량의 3.8%인 23만858톤이었으나 국내산은 5만5427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락동 도매시장의 경우 2000년 226만7758톤으로 개장 이래 최고의 거래실적을 올린 이후 매년 거래물량이 감소해 지난해 203만1613톤으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수입농수산물 거래실적은 총 39만6225톤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이중 청과류가 27만1236톤으로 공영도매시장은 증가한데 반해 일반법정도매시장과 민영도매시장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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