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강타한 제3호 태풍 ‘에위니아’의 영향으로 1만4790ha의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벼 1만4130ha, 시설채소 550ha, 과수 20ha, 콩 등 밭작물 90ha 등 총 1만4790ha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지역이 가장 피해가 커 7730ha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전남 5000ha, 부산 1570ha, 경북 480ha 등의 농작물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비닐하우스 8.5ha가 파손되고 양계장 침수로 5만5000수의 닭이 폐사했으며, 양봉 95군과 지렁이 0.5ha도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촌공사와 합동으로 4개반 16명으로 구성된 현지지원팀을 피해가 큰 전남·경남지역 등에 급파해 조기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또 유관기관·단체와 협조해 농약·비닐·철재파이프 등 농협보유 자재를 우선 외상으로 공급하고 농기계 수리봉사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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