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앞바다에 내려졌던 적조경보가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 종단~경남 남해군 서측 종단 해역으로 확대발령 돼 양식업계의 피해가 우려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7일 경남 남해군 서측 종단~남해군 미조면 미조등대 종단해역에 내려졌던 적조경보를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 종단~경남 남해군 서측 종단 해역으로 확대 발령했다.

수산과학원측에 따르면 현재 경남 남해군 서면 염해리 해역에서 미조면 조도 내측해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적조가 시간이 지나면서 전남 여수시 관내 전해역을 비롯해 전남 장흥 득량만 해역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이에 따라 적조주의보를 전남 완도군 약산면 득암리 종단~고흥군 금산면 거금도 서측종단 해역으로 확대 발령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전남 서부해역의 냉수대가 소멸하고 수온이 25~27℃로 유지됨에 따라 연안해역에 발생중인 적조의 밀도와 발생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거제 냉수대 약화로 인해 남해의 적조도 인근 수역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경남 남해군, 전남 여수시, 장흥군 주변해역의 양식 어업인들은 적조방제와 적조피해 예방 요령에 따라 황토를 뿌리고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등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 피해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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