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유통이 현실보다는 이론적인 면에 치우친 부분이 많은데 원리원칙 고수보다는 융통성을 발휘해 시장 활성화를 꾀하겠다.”

양동정 노량진수산(주) 신임사장은 “그 동안 시장을 돌아보면서 상인들의 요구사항을 들어보니 무엇보다 ‘장사 좀 잘 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수산물 유통을 이론적인 부분에 끼워 맞추려다 보면 현실과의 괴리가 많아 운영상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적절한 조화를 꾀해 시장이 보다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사장은 또 “시장 현대화 등 장기적인 계획들도 많이 추진되고 있지만 우선은 소비자가 더 찾을 수 있도록 불편한 점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는데 주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사장은 취임이후 소비자들의 시장 접근성 편이를 위해 간판작업을 새로 하는 등 환경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취임식 때 밝힌 노조요구사항에 대해서 그는 “직원들이 활력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격려해 나갈 것”이라며 “노사간의 관계에서 경제원리를 빼놓고 생각하긴 힘들겠지만 먼저 격려하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쪽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양사장은 또 “그동안 수협 판매사업부, 유통사업부 등에 근무하는 등 유통부문에 종사했지만 현장에서 배워야 할 것이 아직 많다”며 “직원들과의 활발한 의견교류를 통해 노량진시장이 현 수산물 유통 시스템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세부적인 실천사항을 곧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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