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가공 기술이 고도화되고 소비자의 욕구 또한 고급화, 다양화되면서 국내외적으로 신기술· 신소재를 이용한 신제품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특히 식품업체들이 생존수단으로 신기술 개발과 소비자의 욕구변화 파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고, 식품 정책 또한 이런 추이변화에 맞춰지는 추세로 변하고 있어 명실공히 부가가치가 높은 식품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들만이 성장의 약속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2000년 들어 변화하고 있는 식품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와 미국의 "식품시장 신기술 동향", "식품 특허동향", "식품정책 동향"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국내 식품시장 신기술 동향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의 경우 환경 친화적 소재를 활용한 제품과 기능성,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킨 제품들이 주로 선보였다.〈표참조〉
코리아싸이트의 경우 천연펄프를 이용해 재활용이 가능하고 내수성, 내유성이 뛰어난 식품포장용기를 선보였다.
코오롱은 환경호르몬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플라스틱 식품용기를 개발했으며, 해미원은 산학협동으로 미역과 다시마를 이용한 무공해면을 선보였다.
베지퀸은 유산균을 살린 김치음료를 개발해 냈다.
이외에도 특수영양식이나 건강보조식품의 출시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매일유업은 PKU 등 특수질환 유아를 위한 조제분유와 유음료, 쵸콜릿을 선보였으며 남양알로에는 당뇨병 예방 및 치유를 위한 건강식품을 출시했다.
유니베라 생명과학은 기능성 천연식품 첨가물을, 풀무원테크는 심혈관 질환용 건강보조식품, 서울기능식품은 수요성 키토산 제품을 개발했다.
◆미국 식품시장 신기술 동향
1분기 미국내에서는 알콜 분자의 안정화 기술을 이용한 아이스크림, 분말형태의 농축 맥주향, 말토텍스트린을 이용해 캡슐화한 다양한 분말형태의 알콜음료, 천연 곰팡이 저해제로 쓸 수 있는 비지방유 발효품 등 다른 식품에 편리하고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식품 신소재들이 개발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식품가공 소프트웨어 분야의 연구가 활발하다는 점이다.
식품가공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이를 응용한 기기 등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들 기기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제대로된 소프트웨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최근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식품가공생산의 중앙통제, 네트워크 구축, 자동화, HACCP 프로그램과 같은 위생관리 등으로 식품제조 공정관리의 효율성 증진 및 위생관리를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김정배jbkim@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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