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산업이 타 산업과의 조화속에 질과 가치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다.

특히 다양한 아이템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중심의 업종과 메뉴가 속속 출현하고 있는데 외식업계의 가장 큰 특징은 음식의 다국적화가 재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일 혹은 여행 등으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본 소비자들이 국제적인 입맛을 지니게 되면서 다양한 메뉴를 원하게 되고 기업들은 이를 반영해 세계 어디를 가도 세계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의 유명 외식브랜드들은 글로벌 경영을 추진하고 있고 국내 일부 외식기업 또한 중국 등 동남아와 미국, 일본 등에 서서히 브랜드 진출을 하고 있다.

또 세계유명음식이 국내시장에 침투되고 있으며 음식과 요리방법에 있어서 무한경쟁과 다국적 음식에 대한 국경이 없어지면서 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이는 좀더 발전해 음식의 무국적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것은 국가별 음식이 절충돼 음식상호간 서비스 방식이나 요리방식, 고전과 현대간의 조화 등을 통해 전혀 새로운 음식으로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몇 년전부터 퓨전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고 앞으로도 이 같은 요리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여 외식업계에서는 국가별 음식을 벤치마킹하면서 현대적 감각에 맞는 신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붐을 일으키고 있는 씨푸드뷔페 비상에 대해서도 눈여겨보고 있다.

식생활패턴이 곡물, 레드미트, 화이트미트, 과일&야채, 해산물&샐러드바 등 육지에서 바다음식으로 선회하고 있는데 따라 씨푸드 뷔페의 등장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해산물 뷔페는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으며 특히 깔끔하게 구성한 인테리어와 싱싱한 활어와 초밥, 친환경 야채로 이루어진 샐러드, 과일과 케익등 다양한 후식 메뉴 등이 많은 여성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성장하고 있는 씨푸드 뷔페의 경우 대부분이 거대자금을 움직일 수 있는 기업들이 운영함에 따라 서울 강남과 목동 등을 중심으로 외식소비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는 것도 씨푸드업체 확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육류중심의 패밀리 레스토랑의 연 매출이 계속 감소 추세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씨푸드 뷔페의 약진은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국내 외식산업의 중장기 패턴을 예측해볼때 친환경과 위생, 건강, 웰빙 등의 테마가 맞아 떨어지고 있는 수산물 외식업계의 성장이 주목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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