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는 땅을 파내서 조개를 잡아먹을만큼 위협적입니다.”

양동욱 수협중앙회 회원경영지원부 과장은 국내에 서식하는 36종의 불가사리 중 러시아에서 들어온 아모르불가사리가 생태계 파계의 주범이라고 설명했다.

양과장은 “모든 불가사리가 다 바다생태계를 파괴시키는 것은 아니라며 국내산 별 불가사리는 오히려 ‘바다의 청소부’라 불리며 바다의 죽어있는 생물체를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유익한 생물체”라고 설명했다.

양과장에 따르면 “적극적인 홍보활동만이 바다의 유해한 불가사리를 없애는 데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양과장은 아울러 바다생태계파괴의 주범인 불가사리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현재 불가사리의 성분 분석을 의뢰해놓은 상태로 분석이 마쳐지는 대로 동물실험을 거쳐 식용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불가사리 성분에는 몸에 좋은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어 식용으로 개발만 된다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양과장은 “그러나 불가사리 중 맛이 매우 비리고 써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불가사리 식용화가 바다살리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방안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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