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를 앞둔 무에 때아닌 추대(꽃대)가 생겨 수확이 어렵게 되는 사태가 발생, 농민들이 종자하자를 주장하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북 고창군 대산면 일대 20여 농가는 지난 4월경 노바티스종묘의 태청무를 파종, 당초 7월 초에 출하할 예정이었으나 6월 중순경부터 무에 추대가 형성돼 상품가치가 저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지역의 피해면적은 약 12만평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재배 면적의 70%에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 약 40%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금액은 대략 5~6억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같은 현상은 현재 안동, 광주 등 전국 7군데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4000평에 태청무를 심은 대산면 성동 천봉은씨는 “수확해야 될 시기에 추대가 발생된 것은 종자가 불량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일반품종보다 3배나 비싼 종자였는데 소득을 올리기는 커녕 전량 다 폐기처분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바티스종묘측은 “4~5월 기온이 평년보다 4도 정도 낮아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종자하자로 판명되면 보험처리를 할 계획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농민들과 협상을 통해 중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희 sanghui@afl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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