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다는 우리가 지키고 가꾼다”

올해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된 전남 목포시 서남부해역에 위치한 목포연안통발공동체는 2001년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친목모임에서 시작해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재현 위원장은 “2000년 14명의 연안통발 어업인으로 구성된 친목모임이 수산자원의 감소와 연안어장 황폐화를 막기 위해 어장정화활동을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게됐다”며 “총 43명의 회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활동한 것이 취우수 공동체로 선정된 배경인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목포연안통발공동체는 시행 초기 서해 남부 해역권에서 조업하는 연안복합어업, 연안자망어업, 연안통발 어업 등 다양한 어업활동으로 인해 어업인들의 뜻을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자연보호에 대한 어업인들의 자연보호 의식이 커지면서 의견이 서서히 통합되게 됐다.

공동체는 특정 어구어법 사용제한과 실뱀장어 체포어구사용과 삼중망, 통발소형망목 사용을 금지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고 특히 어장환경 개선을 위해 힘썼다.

공동체는 현재 척당 2000개에서 2500개에 달하던 통발을 1500여개로 대폭 감소시켰고 5년후 에는 척당 1000여개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어장환경 개선을 위해서 목포연안통발공동체는 주변 관광지로 유명한 섬을 돌며 해적생물과 쓰레기를 수거에 폐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공동체는 아울러 어장감시조를 편성해 불법어업을 감시하고 있으며 매 분기 1회 이상 퍼레이드를 통해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공동체는 특히 넙치와 감성돔을 방류해 자원회복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위원장은 “어장정화 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그물 등의 어업자재 등은 수매를 해가는데 비닐이나 스티로폼 등의 일반 쓰레기는 수매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 연승어업을 흡수해 보다 큰 자율관리공동체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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