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문이 어업인을 위한 수산물 유통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면 신용사업부문은 수익중심 경영을 위해 1년에 2조씩 4년간 25조 이상 자산을 증대 시키고 영업점도 1년에 7~8개씩 증대해 135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최고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해 건전하고 탄탄한 은행으로써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임직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마인드 혁신을 이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007년 금융시장은

신용사업은행 관계자들이 본 2007년 경영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전찬수 수협중앙회 금융기획부 팀장은 “최근 금융환경은 금융기관간 인수·합병을 통해 은행권의 자산규모 증대경쟁이 가열화되고 있고 2008년부터는 자본시장통합으로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자산규모가 낮은 작은 규모의 은행들은 특히 정체성 논란이 예상된다”고 설명하고 “이 시점이야말로 수협은행이 해양수산은행으로서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수협은행은 내부적으로는 자산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확충이 필요하며 은행간의 경쟁심화로 빚어지고 있는 예·대 마진 축소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아울러 감독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충당금 부담이 증가한 것도 사실상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지속적 성장 위한 경영인프라 강화

효율적인 조직운용을 위해 영업점의 경영 방식 변화도 예상된다.

수협은행은 현재는 한 점포에서 개인고객과 기업고객을 모두 관리해왔지만 향후 분석을 통해 지점의 특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예를 들어 강남권이나 테헤란지점, 여의도지점 등 기업고객실적이 우수한 점포에서는 개인고개비중보다 기업고객비중을 높게 설정해 성장발전 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처럼 영업점의 특성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점포가 있는 반면 대부분의 영업점은 그 특성을 구분하기 힘들어 다각적인 분석이 요구되고 있다.

수협은행은 이와 함께 수산금융의 외연(Value Chain)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수산금융의 외연(Value Chain)확대란 현재 생산과 가공업에 종사하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단순한 정책자금뿐만 아니라 유통업자 특히 소매업자 등 고객 확대를 통해 수산금융의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것이다.

물론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예산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수익중심 경영 추진을 통한 경영목표 달성

수협은행은 현재 해양금융분야, 수산금융분야, 상업금융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이중 수산금융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25%선으로 여신 10조 중 2조5000억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해양금융분야를 포함한 상업금융이 나머지 7조5000억 수준이다.

수협은행은 특히 정책자금으로 구성된 수산금융분야의 성장과 함께 종합 마케팅 활동을 펼쳐 해양금융분야의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한편, 수익중심 경영을 통해 재무비율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비이자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양수산은행으로 차별화된 정체성 확립

“해양수산은행으로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지 않으면 치열한 금융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최근 수협의 신용사업부문은 올해 해양수산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혁신운동의 새 테마를 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선포식을 앞두고 주제 설정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수협은행은 공적자금을 투입 받던 2001년 4월부터 New Start 180, Jump ACE 0506등 선진적 수산금융 구현을 위한 경영혁신운동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는 특히 치열한 금융환경 속에서 수협은행만의 ‘색깔’을 찾기 위한 전략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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