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도매시장은 올 한해를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의 해로 삼고 수산물 거래체제를 새롭게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불법영업으로 얼룩진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각종 거래제도를 개선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거래제도 정착의 그 날까지 물량 증대 계획도 보류

거래제도가 정착되는 그 날까지 물량 증대 계획도 잠시 보류했다.

이승호 구리농수산물공사 수산팀 부장은 “일단 올해는 그 동안 빚어졌던 각종 문제들을 해결해 구리 시장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힘쓸 것”이라며 “수산거래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시점에서 물량증대는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증대 계획은 잠시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도매시장법인의 제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운영사항 점검

특히 수산물 도매시장법인인 강북수산(주)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자구계획 이행사항을 점검하는 등 적극적으로 운영사항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도매시장법인 자체평가를 통해 업무집행상황을 파악해 내실화를 추진해 나가고 분기별 대책회의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활어판매 활성화 위한 중도매인 교육 실시

부진한 활어판매를 위해 중도매인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그 동안 활어를 취급하는 중도매인들이 소매 거래에만 치중하고 있어 이를 보완시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에서는 도매거래의 성공사례 등을 제시하는 등 중도매인이 도매거래에서도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친절과 마케팅 등의 교육도 함께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활어부류에 대한 최저거래 기준도 상향 결정됐다.

이승호 부장은 “중도매인들의 목표의식 증대를 위해 최저거래금액을 비수기 700, 성수기 1000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히고 “우수중도매인과 부실중도매인의 차별을 통해 경쟁의식도 배양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호객행위 단속

고객들의 불만사항으로 꼽히고 있는 호객행위도 단속에 나선다.

공사는 수산2동 구역에 정지선을 그려서 상인들이 지나친 호객행위를 할 수 없도록 지도·단속할 계획이다.공사는 특히 CCTV 설치를 통해 강력하게 단속해 나감으로써 고객들이 친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

수산물 작업장 설치도 추진한다.

구리시장은 수산물 가공작업을 보다 위생적인 환경에서 처리하기 위해 고등어 작업장과 패류 경매장 마련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시장은 패류 경매장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통로에서 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주차 타워를 건설해 1층은 경매장으로 2·3층은 고객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악취와 쓰레기 문제도 해결

도매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악취와 쓰레기 문제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 4월 이미 환경팀을 신설해 그 동안 시장내 환경개선 문제 해결을 위해 준비해왔다.

환경팀은 올해부터 그 동안 법인이 맡아 오던 쓰레기 처리 작업을 맡아서 본격적으로 관
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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