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양어업협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양재동 한국원양어업협회 대회의실에서 2007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장경남 (덕우수산 대표)현 회장을 회원사 만장일치로 제21대 회장에 재추대했다.

한국원양어업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2006년도 업무보고와 결산보고를 원안대로 처리했으며 2007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협회는 올해 원양어업의 안정화 기반 확충에 두고 WTO-DDA, FTA 등 시장 개방화 협상 대응을 강화해 원양어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미 FTA 협상이 막바지 국면을 맞고 있고 그 동안 중단되었던 WTO/DDA 협상재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양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장경남 한국원양어업협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맞게돼 어깨가 무겁다”며 “한해를 시작하는 마음과 회장직을 다시 수행하는 마음 등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각오를 새롭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장회장은 올 한해 한·미 FTA협상 체결이 막바지에 달한데다 WTO/DDA 협상도 재개돼 원양어업업계가 큰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전망하고 ”원양어업이 다시 회생할 수 있으려면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절실할 때”라고 역설했다.

장회장은 “우선은 민간품목 지정 등을 통해 원양어획물에 대한 관세 조기 인하 압박을 막고 관세 인하 시기를 최대한 유예시켜 나가는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세 인하 등이 불가피할 경우 피해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사업이 적극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FTA와 관련해 장 회장은 또 “현재 우리측 협상단은 우리 어선이 미국측 수역에서 명태조업을 허가해 달라는 것과 현행 25%로 묶여있는 투자지분률을 50%선으로 늘려달라”는 것 등을 건의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미국측의 입장은 매우 비호의적이지만 우리 원양업계를 위해 끝까지 성공적인 협상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현재 원양어업업계는 대만, 일본, 중국 등과의 치열한 경쟁과 노후화된 선박, 계속되는 고 유가, 세계의 어족자원보호강화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그는 “정부의 정책자금 금리가 거의 제로 수준에 가까운 대만, 일본 등의 나라와 경쟁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다”며 “특히 대만은 발 빠르게 신조어선으로 대체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어 그들의 좋은 점을 많이 벤치마킹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까지는 원양어업이 생산과 유통에만 그쳤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활동만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어필 할 수 없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원양어류 소비촉진 홍보 활동이 서서히 좋은 결과를 얻고 있어 올해에도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있도록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올 한해 남태평양 등 여러 나라에 해외 공조 활동도 강화해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를 강화하고 향후 돈독한 어업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