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협동조합유통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번 플라스틱 상자에 의한 규격출하 시연회에서는 기존 산물출하에 따른 도매시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상차비·선별작업비 등을 제거해 유통비용을 대폭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산지와 소비지 배추값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영수 농업경제기획부 차장은 “배추 한포기당 기존 배추밭에서 산물 그대로 상차할 경우 경우 839원이 소요된 반면 새로운 플라스틱 상자에 배추크기를 규격화하는 출하방식을 채택할 경우 포기당 623원, 직거래시에는 475원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또 연중 배추값이 안정을 기할 수 있는 사례로 산지에서 수확한 배추를 진공방식의 예냉 및 저온저장을 통해 분산 출하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특히 진공예냉 및 저온저장법을 활용할 경우 배추의 무름현상을 억제해 상품가치를 높이고 예냉후 저장시 최대 60일까지 장기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삼 jinsam@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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