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관리소는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아시아·아프리카 등 12개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에게 품종보호제도와 심사기술을 전수한다.

국제교육훈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연수에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네팔, 스리랑카 등 12개 개발도상국 12명의 연수생이 참여한 가운데 이론과 실습, 현장견학 및 산업시찰, 관심 작물별 토의 및 발표, 연수국의 품종보호 및 종자관련 동향 소개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1998년부터 시행된 국내 종자산업법 소개, 출원품종 심사를 위한 재배시험 및 특성조사기술 전수, DUS검정, 심사를 위한 분자생물학적·생화학적 기법 등 품종보호제도와 관련된 구체적인 실무지식 전달과 함께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원예연구소, (주)농우바이오 등 종자관련 기관을 둘러보는 현장견학을 병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립종자관리소는 국내초청 연수프로그램을 아프리카, 아시아, 동구 등으로 대상국을 확대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배인태 국립종자관리소 소장은 “2002년부터 아시아 국가에서 한국의 품종보호제도와 심사기술 훈련실시를 요청해왔다”며 “우리나라는 2002년 1월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5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 현재 품종보호출원 건수가 UPOV회원국에서 8위에 이르는 품종보호 선진국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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