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논·밭에 사료작물을 심어 조사료 생산을 늘리는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이 내년에 대폭 확대된다.
이 사업은 경종농가와 연계하는 것은 물론 생산비를 줄이고 수입조사료를 대체시키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조사료 생산을 위한 기계화를 촉진하고 국내 부존사료자원 활용을 늘려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충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를 통해 한우·젖소 사육농가에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 축산물의 생산비를 줄이고 품질고급화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내년 사업비를 올해 324억원에서 414억원으로 90억원 늘려 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내년에 늘어나는 90억원은 대부분 총체보리 재배 항목이다.
이는 수입 조사료 물량이 줄어드는데 대응하고 보리 수매감소로 농가의 수익이 감소한데 따른 대체소득방안이기도 하다.
# 경종농가와 연계한 조사료생산사업
농림부는 경종농가와 연계한 사료작물재배 면적을 올해 1만 5000ha에서 내년도에 3만 ha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조사료유통체계를 구축해 조사료 생산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업대상자는 경종농가는 보리재배농가, 축산농가는 초식가축사육농가 및 섬유질가공사료업체 등이다.
경종농가와 축산농가를 이어주는 연결체는 지역 농·축·낙협, 영농조합법인, 한우회, 낙우회 등이다.
농림부는 이들 연결체에 곤포사일리지 제조·운반 등의 비용으로 톤당 5만원의 현금을 지원하고 있다.
# 국내산 조사료 유통 활성화 사업
자급 조사료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생산지와 소비지간 물류비를 지원해 지역간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 주관은 시·군, 사업시행주체는 농협중앙회이며 사업대상자는 지역축협, 낙협 등 생산자단체이다.
이 사업은 총체보리, 생볏짚 곤포사일리지 등 국내산 조사료의 장거리 운송비에 대해 정부가 50%의비용을 보조해 주고 있다.
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회원조합에서 지역별 조사료 수급현황을 파악해 장거리 구·판매 수요를 시·군이나 농협중앙회에 제출해야 한다.
또 농협중앙회는 연간 사업량과 운송단가를 협의회를 거쳐 결정하고 생산조합과 이용조합을 연계 알선하고 조합은 운송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농협중앙회는 사업비 정산결과를 해당 시·군에 알리고 시·군에서는 실적 확인 후 농림부에 자금배정을 요청해 사업비를 집행해 주고 있다.
# 국내산 조사료 원료구매자금 지원사업
이 사업은 국내산 조사료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총체보리 등을 이용한 TMR공장의 원료구매 자금을 지원해 경영난을 해소하고 국내산 조사료 유통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시행 주체는 시·군이며 사업대상자는 총체보리 이용 TMR공장이다.
이 사업은 총체보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국내산 조사료 원료구매 자금에 대해 80%를 융자 지원해 주고 있다.
국내산 조사료를 이용하는 TMR공장은 시·군에 원료구매자금 사업신청을 하면 되며 시·군에서는 신청자 중 국내산 조사료 이용량과 사업계획 등을 검토해 원료구매자금 지원 사업대상자를 선정 통보하게 된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TMR공장은 해당 시·군에 사업비를 신청하고 시·군에서는 시·도를 통해 농림부에 자금배정을 요청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