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도매시장 내에 ‘배추 유통협의회’가 구성됐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지난 7월 초 배추 상품성 제고차원에서 추진된 산지회송문제가 산지유통인과 출하자들의 강력한 반발로 철회됨에 따라 배추유통 개선 대책을 모색키 위해 지난달 21일 배추 유통협의회를 발족했다.

배추의 경우 100% 포장 반입으로 유통개선은 이뤄졌지만 유통주체 간 불신감이 팽배하고 거래 분쟁이 지속되며 출하시기별 상품성 유지 곤란으로 배추 다듬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배추 유통협의회는 선결과제로 하차 경매에 따른 적정 하역비 산정, 하역 인력 확보 및 팔레트 출하 방안 등과 경매 시간 조정, 중량 단위 경매 등 경매방법 개선 그리고 속박이·다듬기 근절 방안 등을 논의 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배추 유통과 관련해 고질적인 문제가 많았다”며 “이해 주체들 간의 건전한 토론의 장이 형성돼 향후 돌파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추 유통협의회는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유통본부장을 위원장으로 산지유통인, 도매시장 법인, 중도매인, 하역노조 각각 3명씩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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