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대비한 전담 연구인력 확보 및 증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산업경제연구센터 환경연구팀장은 지난 16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대응한 연구방향 및 대응방안 수립을 위한 세미나에서 ‘지구온난화의 농업부문영향과 대책’ 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2004년 기준 세계 10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제2차 이행기간인 2013년부터는 온실가스 배출감축에 의무동참토록 하는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감축 의무동참과 관련해 올해 EU정상회의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사무국장도 언급하는 등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이에 따라 “지구온난화 연구분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지구온난화에 대응한 감축, 영향예측, 적응 등을 종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대형과제 발굴과 전략적 추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온실가스 감축, 영향평가, 적응 등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전담 연구인력의 확보와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며 “일본만 해도 이분야 전담인력이 36명이나 되나 농진청의 경우 3~4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온실가스와 바이오 분야의 연구를 과감하게 수행할 수 있는 유능한 연구인력 선발과 인센티브 부여도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지구온난화 관련 첨단연구시설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국제적 연구도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16개 부처 담당 실·국장과 연구기관·단체 전문가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국가전략 워크숍’을 주재한데 이어 16일에는 ‘기후변화대응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고 기후변화 대응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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