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실시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권오을 의원, 한나라 경북·안동)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은 양식산업을 보호하고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시작한 싱싱회 사업이 현재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천덕꾸러기 사업으로 전락했다며 집중 추궁했다.

이계진 (대통합민주신당, 강원·원주)의원은 현재 싱싱회 가공공장의 가동률이 1%를 밑도는 등 가공공장 대부분이 부도 직전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혈세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정책방향을 재설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의원은 싱싱회 사업이 생산과 판매를 연계해 양신어업인과 가공업계간 공생으로 소득증대를 도모한 취지는 좋았으나 소비자 니즈 파악과 홍보 부족으로 인해 현재는 회생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덧붙여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광원(대통합민주신당, 인천 중·동구·옹진) 의원도 ‘싱싱회 보급시설 지원 지침’에 다르면 판매장 선정이 구매액의 60%이상을 ‘싱싱회 로고 사용협약 체결업체, 싱싱회 가공공장’ 제품을 구입하도록 하고 있으나 판매시설 15개소 중 1곳은 폐쇄되었고, 나머지 14개소중 5개소는 아예 판매하고 있지 않고 있어 판매장 보조금으로 사용된 4억8000만원의 혈세가 추가로 낭비된 꼴이라고 추궁했다.

한의원은 아울러 싱싱회 가공공장 뿐만 아니라 싱싱회 보급시설에 대한 지원을 전면 보류하고 사업 추진성과가 부진한 이유를 면밀하게 분석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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