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장기 연구센터가 인류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메카로 발전해 세계적인 연구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2일 문을 연 건국대 무균돼지 사육시설을 갖춘 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진두지휘해 온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부 동물자원연구센터 소장 이훈택 교수의 첫 소감이다.

이 소장은 지난 2004년부터 3년간의 공사 끝에 무균돼지 100마리를 동시에 사육할 수 있는 바이오장기 연구센터가 오픈함에 따라 앞으로 이종간 장기이식을 가시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바이오장기연구센터는 무균돼지 수술실을 비롯해 인큐베이터실, 유비쿼터스 원격자동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완벽한 무균시설의 유지가 가능하다”며 “서울대 의과대학에 위치한 특수생명연구동의 무균돼지 사육시설과 상호관계를 유지해 국가적인 차원의 무균돼지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연구추진 방향과 관련 “무균돼지의 생산과 관리, 형질전환과 복제 동물 생산기술의 활용, 줄기세포 구축과 분화연구, 질병 모델동물의 개발 등을 중점연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장은 “면역 거부 반응 극복 과정을 통해 조만간 돼지 장기를 원숭이에 이식 실험할 예정”이라며 “이종간 장기이식과 관련해 국내에서 앞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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