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150개 중소규모의 식품 클러스터가 조성되며, 수출주도형 광역 식품 클러스터도 내년에 1개소가 조성된다.

농림부는 지난달 27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클러스터 정책보고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국내 농?식품 산업 발전을 위한 ‘식품 클러스터 조성 방향’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마련된 식품 클러스터 조성 방향에는 광역 식품 클러스터와 지역별 중소 식품 클러스터 등 두 분야로 나눠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상호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농림부는 기존에 시·군 단위로 추진 중인 중소 규모의 식품 클러스터 69개소를 2015년까지 ‘1시?군 1식품 클러스터’를 목표로 15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으로 지자체 1개소를 선정해 내년부터 국제 경쟁력 있는 수출주도형 광역 식품 클러스터를 새로 조성키로 했다.

신규로 조성되는 광역 식품 클러스터에는 국내외 식품 관련 기관과 연구소, 민간기업 등을 유치해 식품 분야 국가 R&D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미래 성장이 예상되는 고기능성식품, 발효식품, 친환경 안전기술, 포장·기자재, 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 등 5개 분야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해 향후 세계 5대 식품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림부는 관계부처와 해당 지지체가 공동 참여하는 ‘클러스터 추진단’을 구성해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하는 한편 추진단 운영과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등에 필요한 예산 15억원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시켰다.

농림부 관계자는 “선진국들의 경우 일찍이 식품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식품산업의 국가경쟁력을 높여 왔고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등 개도국들도 식품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내 식품산업도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세계수준의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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