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농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용 항목부터 철저하게 분석해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특히 각 단계별 사료 요구량을 면밀하게 분석해 사료 허실을 줄이는 일이 시급합니다.”
김선강 CJ제일제당 양돈PM의 말이다.
올해 고품질 양돈사료로 출시한 ‘퍼펙트 마이스터’로 인기몰이를 한 김 PM은 요즘 이같은 내용의 ‘농장별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역설하러 다니느라 여념이 없다.
각 단계별 사료 요구량을 잘 지켜 사료 허실을 제대로만 줄일 수 있어도 사료비를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돈들이 비육돈으로 잘 성장하고 있는지 세심하게 점검해야 하며 이를 통해 비싼 자돈사료를 쓸데없이 오래 먹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체중대별로 돼지 마리수를 정확히 체크하고 각 단계에 맞게 사료를 급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불필요한 첨가제와 각종 약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농가들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도 않고 국가 기관에 등록돼 있지도 않은 약재를 좋다는 말만 믿고 무턱대고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효과를 보았다는 경우보다 농장에 비용만 증가했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는 반면 소독약과 백신사용에 대한 비용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백신을 하지 않은 농가가 생각보다 적지 않다며 질병 예방 차원에서 소독약과 백신은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는 것.
“농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지름길은 무엇보다 ‘부지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지런하면 다 됩니다. 철저히 소독하고 농장 안팎을 철저히 청소하고 단계별 입식때마다 샤워시키는 일련의 작업들을 부지런하게 하는 것, 그게 바로 생산성을 높이는 길입니다”
김 PM이 말하는 관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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