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신선편이식품의 원료에 대한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정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AP연구회와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 농진청 국제회의장에서 ‘HACCP원리에 기초한 올바른 GAP제도의 운영’이란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사진>의 참석자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엄애선 한양대학교 교수는 이날 ‘신선편이 농식품의 안전성 확보 현황과 대책’ 발표를 통해 “현재 신선편이식품은 전처리 가공공장 관리 규정이 미흡하다”며 “미생물의 번식 억제를 위해서는 생산, 제조, 포장, 유통, 판매과정의 콜드체인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엄 교수는 이에 따라 “농산물의 생산단계부터 미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지침인 GAP정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토의에 참석한 김지강 농진청 원예연구소 박사도 “신선편이식품은 절단, 박피가 필수과정이라 미생물 위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가공, 유통과정에서 미생물 제어를 위한 온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신선편이식품의 원료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아무리 세척, 관리를 잘해도 미생물수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수확후 관리자들의 의식과 작업도구 등에 대한 GAP매뉴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이외에도 현재 ‘신선편이’와 ‘신선편의’로 쓰이는데 대한 용어통일의 필요성, 식약청의 식품공정과 농림부의 식품산업진흥법안에 있는 신선편이 식품 정의가 일치하지 않는데 대한 개선 필요성 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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