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부 지역에서 도산하는 농장이 생기기 시작하는 등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년에도 사료값 인상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MSY(모돈당 연간 출하마리수)가 20마리 이상은 돼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민승기 제일곡산주식회사 양돈 PM의 말이다.
민 PM은 앞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현재 MSY 13~14마리 농장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져 결국 폐업농으로 전락할 것이며 MSY 18마리 농장은 어렵게 버틸 것이고 MSY 20마리 이상 되는 농장만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현재와 같은 관리 시스템으로는 더 이상 수익을 내는 구조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 PM은 이와 관련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지름길은 다른데 있는 게 아니라 바로 기본에 충실히 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특히 산자수를 높이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민 PM은 이를 위해 종부시 웅돈을 모돈 머리에 두거나 종부시 샌드백 등을 활용해 압박을 해 주거나 하는 등의 기본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겨울철 일조량이 부족할 때에는 형광등을 16시간 이상 켜 두는 등 수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 PM은 이와 함께 갈수록 올라가고 있는 사료값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은 각 단계별로 적정량의 사료를 공급해 불필요한 사료량을 감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싼 갓난돼지 사료를 지나치게 오래 급여할 필요가 없으며 사료 허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습식급이기보다 건습급이기가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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